벼락 맞은 대추나무
대추나무만 벼락을 맞나? 왜 벽조목이 이렇게 많나?라고 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죠
벽조목 가구나 하다못해 벽조목 도마를 본 적이 있나요?? 라고
벽조목이 많다는 의심을 갖는 분들이 계신데
벽조목 진품의 대부분은 목걸이 정도이며 잘해야 도장 정도 입니다
작죠
벽조목이 정말 많다면 더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겠죠
저도 빵도마도 만들고 서랍장도 만들고 하고 싶지만 그럴만한 벽조목은 거의 없습니다
목걸이이기에 가능한 것 이죠
진품 벽조목 몇 그루만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 하나씩 갖을만큼의 목걸이는 나올 것 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만들 벽조목은 저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무른 나무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껍질이 벗겨지거나 부러지기에 벼락맞은 근거가 찾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의미가 별로 없기에 귀하게 무엇을 만들만한 소재가 되지 않습니다
대추나무나 느티나무 정도의 강도는 있어여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고 소재로서의 가치가 있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며
벼락을 맞았을때 가장 의미와 가치가 높아지는게 대추나무이기에 귀한 소재로 쓰이는 것 입니다
인조벽조목이 대부분이다??
인조는 전기로 압착하여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대부분 열프레스로 누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추나무를 열을 가해 압착하는 것을 인조라는 단어를 붙혀 벽조목이라 하는것 자체가 사실을 말이 안됩니다
압착 대추나무? 정도로 말하는게 맞겠죠
그러던 것이 어느날부터 ‘인조’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벽조목이라고 상품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인조벽조목은 열로 압착했기에
색이 탁하고 어둡고 붉은기가 없기에 구별이 쉽습니다
또한 압착을 하였기에 100% 물에 가라 앉습니다
‘벽조목은 물에 가라 앉는다’ 라는 와전된 이야기에 착안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의미나 가치가 없습니다
벽조목은 붉은 톤이 돌며 연한 부분 짙은 부분 등 다양한 색톤이 자연 상태에서 나오며 그렇기에 작은 목걸이 하나에도 여러 톤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벽조목은 물에 가라앉는다’
이것은 와전된 이야기입니다
물론 가라앉는 것도 있습니다
같은 나무를 잘라서 담가보면 부위에 따라
가라앉고 뜨는 것도 있습니다
잘라서 넣어보면 전체 다 가라앉는 원목도 있고
잘라서 넣은 것 중 반은 가라앉고 반은 뜨는 것도 있습니다
벽조목을 어디서 들어본 사람은 대부분 물에가라앉아야 진품이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물에 가라앉는 나무의 비중은 1 입니다
대추나무의 비중은 목재 데이터로는 0.93 전후 입니다
대추나무가 강원도 산간의 추운 지역에서 척박한 땅에서 자라면 벼락을 안맞아도 1이 됩니다
반대로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토질 좋안 곳에서 햇빛 잘 받고 자라면 0.9 전후로 비중이 낮습니다
즉 대추나무 상태에서도 물에 가라앉는 것이 있고 뜨는 것이 있는 것 입니다
비중 0.95 되는 대추나무가 벼락을 맞으면 1이 넘어서
물에 가라앉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비중이 0.9정도이거나 이하인 경우 대추나무가 벼락을 맞으면
맞은 부위 정도를 제외하면 비중이 0.95 정도로만 무거워지기에 물에 가라앉지 않습니다
물에 가라앉는 벽조목 부위가 있고 전체 그런 경우도 있지만
무조건 가라앉아야 진품이다는 와전에 의한 것이고 물에 가라앉아야 좋은 벽조목도 아닙니다
제가 오래전 맨 처음 접한 대추나무는 벽조목이 아님에도 물에 가라앉았습니다
대추나무 자체가 비중이 1이 넘는 것이죠
그렇다고 벽조목은 아닙니다
물에 가라앉고 인조도 아니니 벽조목이다 라고 우길 수 있겠으나 벽조목이 아니며
그래서 더욱이 물에 가라앉는걸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 입니다
특히 물에 가라앉는 벽조목의 경우 색이 대체로 검은톤이 강하기에 악세사리로는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밤색톤의 대추나무가 벼락을 맞아 붉은 톤이 된 것을
저는 악세사리로는 더 가치 높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벽조목의 의미와 붉은 색감, 색감이 주는 힘 등이 매력이지
나무가 물에 가라앉느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벽조목이 무조건 물에 가라 앉는다...
그런 벽조목도 있지만
모두 매번 그렇다면 인조 벽조목 뿐 입니다.
그것으로는 진위여부와 무관합니다.
가라앉는가에 촛점을 맞추면 오히려 인조를 좋게 착각 할 수 있다는 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